바쁜 출근길, 구입한지 2년이 조금 넘은 미니 노트북, 아니 UMPC를 꺼내 들었다.
부팅 속도를 줄이기위해서, 시스템 종료 후 부팅이 아닌, 시스템 대기 모드를 사용하여 종료 후,
사용하기 위해서 다시 시작 모드로 PC를 켠다...
구입당시에는 XP가 깔려 있어 그런대로 괜찮은 속도로 인터넷 및 네비게이션으로
돈 아깝지 않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멋진 UI의 Vista가 나오자마자 XP에서 Vista로 OS를 갈아탔다.
그런 후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속도가 너무 느려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처음 부팅 속도는 그야말로 인내심을 요구하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시 XP로 다운그레이드를 하고자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이는 Vista를 오랜 기간 써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래도 예쁜 UI에 익숙해져서인지 느려진 속도는 나름대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나의 UMPC에는 1년 가까이 Vista를 설치하고,
이를 들고 지하철과 버스에서 그럭저럭 사용하면서 지냈다.
지난 2009년 8월말에 드디어 Windows 7 RTM 버전이 출시가되고, MSDN 가입자들에게
먼저 제공되어, Windows 7 Starter 버전을 다운로드 받고,
UMPC에 설치했는데, 그로부터 Windows 7이 좋다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된 계기가
바로 엄청나게 빨리진 반응속도이다.
웹브라우저 아이콘을 클릭하자마자 바로 열리는 웹 페이지라든가, 기존의 예쁜 UI를
통해서, 하루에서 3시간 가까이를 내 손에 들려져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제 Windows 7도 일반 사용자에게 정식으로 발매되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Windows 7의 매력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마치 Windows 7을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쓴 글처럼 보이지만,,,
기존에 XP 및 Vista를 써본 분이라면 Windows 7으로 갈아타는 것도 나쁘지 않는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