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NET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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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공부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내용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담으로 "교과서에 충실했어요..." 또는 "참고서는 안 봤어요..."
등으로 답변하곤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가???
대부분 교과서보다도 해당 분야에 대해서 권위있는 전문서적을 많이 보는 듯 하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수학교과서보다도 더 많이 『정석』이라는 책을 보았던것 같다.
그것도 실력이라는 단어가 붙은 책을 산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래야만 했을까? 라고 반문하고 싶지만,
그 때 당시에는 그게 좋아보였었다.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교과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이후로는 교과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듯 하다.
대학에서만해도 각 학과마다 각 강좌마다 책이 가지각색이다.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래서 1~2천원 아끼려고 여러명이 돈을 모아 한권만 사서,
인쇄/복사실에 맡겼던게 여러번인 것 같다.
그러다가 실무, 즉 사회에 나와서는 어떤 분야에 해당하는 교과서가 없다는게
아쉬웠다.
학창시절에는 참고서에 밀려 책꽂이에 갇혀버린 교과서이지만,
사회에서는 그러한 교과서가 없다...
누군가가 교과서라고 지정해주는 책이 없이 우리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고 적용해야만 한다.
서점에 널린게 책들이지만, 좋은 책을 찾기란 어려운 법이다.
자주 서점에 가지만, 막상 책을 사는데 돈을 투자하는건 극히 드물다.
가끔 괜찮다 싶고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반드시 산다.
누군가가 교과서라고 할만큼 좋은 책이 있으면 소개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주로 ASP.NET이라는 기술을 다룬다.
그렇기에 내 책꽂이에는 역시 관련 서적들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그건 여러 참고서가 아닌 교과서를 방치해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ASP.NET 교과서... 흔히 MOC교재라고 한다.
비싼 돈을 주고, 사온것이지만, 처음에 보고서 다시 파란 박스에 담아두고서는
벌써 일년 반이 흐른 듯 하다.
다시 펼쳐든 교과서에는 다른 책들이 담지 못한 당연히 알아야 하는 사실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이 역시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었다.
아니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다시 돌아온 그 자리에서는
"아!!! 이래서 교과서라고하는구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아마, 앞으로 며칠간은 이것만을 다시 정독을 할 모양이다.
각 장의 앞에 동그라미가 적어도 2개는 더 올라가겠지...
혹시나 내가 그동안 잊고 지내던 기술들이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는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세요???" 또는 "어떻게 그걸 알죠???"
식으로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교과서에 충실했어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