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써보는 사진일기이다.
바쁜가? 그랬었나보다...
지난 달에 찍어논 사진을 이제서야 올린다.
물론 몇 주가 지난 오늘의 위 사진속 내용물은 조금 바뀌었으리라...
(추가적으로, 칼라 시트지로 조립된 또 다른 멋진 가구가 그 사이에 하나 더 추가되었다.)
...
DIY.
"네 맘대로 하시오..." 란 의미의 단축어이다.
넘쳐나는 책들로 어쩔줄 몰라하는 내 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인터파크에서 16,500원짜리 DIY 가구 용품을 하나 주문했다.
제품을 받아보고 나서의 나의 마음가짐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를
걱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살면서 이것저것 조립해본게 어디 한둘이랴???
십자드라이버 하나 가지고 뚝닥뚝닥 6개의 박스를 조립해나갔다.
그러면서 느낀게 다른 가구에 비해서 DIY 용품이 저렴하다는게
인건비를 줄여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정말이지 한 시간동안 6개의 박스를 만드는데 비지땀을 쏟았다.
방바닥에 볼펜 한자루라도 떨어져 있으면 답답해 하는 나로서는
모든 책, CD 등을 수납공간 또는 책꽂이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다.
집안에 들어섰을 때 왼쪽이 지저분하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나???
그런걸 믿는건 아니지만, 깨끗하게 해놓고 산다는데 누가 뭐라할까???
다 조립하고 나서 6개의 박스 중 3개는 책꽂이 용도로, 나머지 3개는
일반 수납공간으로 사용했다.
여기서 나만의 책 구매, 관리 및 책꽂이 정리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1. 책들의 주제(분야)가 같은것끼리 보관한다.
2. 책들의 높이(판형)와 깊이를 최대한 맞춘다.
3. 책을 세워서 보관한다. 이 때 책 위에 또 다른 책을 절대 올려놓지 않는다.
4. 두꺼운 책은 보기가 어렵기에 인쇄집에서 컷팅 후 플라스틱 파일철에 나눠 보관한다.
5. 한번 산 책은 반드시 일주일내에 한번은 끝까지 본다. 그렇지 않으면 보기 힘들어진다.
6. 전문서적은 반드시 밑줄을 치면서 공부한다.
7. 사고자하는 책은 반드시 서점에서 적어도 한 시간 이상 훑어본다.
8. 증정본 마다하지 않는다.
어쨋든,
DIY 가구 용품을 조립하면서 하나더 느낀건
나중에 아들이 하나 생기면, 꼭 아들과 함께 우리가 사용할 가구들을
조립해 보고 싶다.
비록 힘이 들진 몰라도 내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 있다는데 행복해 하지 않을까 한다.
마치 지금의 나처럼...